[속보] 코로나19 어제 91명 신규확진…6일째 두자릿수

입력 2020-10-21 09:32 수정 2020-10-21 10:24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해뜨락 요양병원. 연합뉴스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지만 이날은 세 자릿수에 가까운 두 자릿수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모여 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한 재활·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아울러 지인·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산발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언제든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의 선원이 전날 또다시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명 늘어 누적 2만542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명)보다 33명 늘면서 신규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57명, 해외유입은 34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41명으로 5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하루 만에 다시 5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1명, 서울 13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40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10명, 대전 4명, 경북 2명, 울산 1명이다.

특히 감염병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4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사례에서도 7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70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17명)과 비교해 배로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8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서울(4명), 경기(3명), 강원(2명), 광주·충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