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해 여론 조사한 결과 찬반이 46.4% 동률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잘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46.4%(매우 잘한 일 38.0%, 다소 잘한 일 8.4%), ‘잘못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46.4%(매우 잘못한 일 38.1%, 다소 잘못한 일 8.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2%였다.
이념성향, 지지 정당별 찬반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71.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보수 성향자 72.7%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42.5%, ‘잘못한 일’ 55.8%로 ‘잘못했다’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80.1%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92.1%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 26.2%, ‘잘못한 일’ 55.8%로 나타났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