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독감 백신 맞은 80대 숨져…접종 5시간만

입력 2020-10-20 20:01 수정 2020-10-20 20:33

대전에서 20일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숨져 방역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A씨(82)가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3시쯤 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이 맞은 백신은 한국백신사의 독감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였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해당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기존에 지병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병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