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 남이섬에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 다시 찾아온다. 남이섬은 오는 23일부터 3일간 하동 대표 청소년예술단인 ‘하울림’의 공연을 시작으로 ‘하동의 날’이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하동의 날’ 기간 남이섬 산딸나무길에서는 15개 업체 80여 품목의 농특산물 전시·판매가 이뤄지며, 하동관광 사진전과 2022 세계차엑스포 홍보행사 등 하동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행사로 가득 찰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동리의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옥화주막을 그대로 재현한 ‘남이섬 옥화주막’ 부근에서는 ‘하동의 가을’을 테마로 한 허수아비 작품을 전시해 농촌의 풍요로움과 옛 추억을 되새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간소화해 진행 될 예정이며, 비대면 문화행사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일부 공연은 유튜브 채널 ‘지금하동TV’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로 온라인 송출된다.
남이섬 입장 시 열감지 카메라 촬영과 QR코드·강원패스포트를 이용한 입장 확인을 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시설물 수시 방역작업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심 관광’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남이섬에서 올해 5회를 맞는 ‘하동의 날’은 2016년 하동군과 남이섬이 양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경제교류를 위한 상생 협약에 따른 첫 교류사업으로 마련됐다. 이후 2017년 하동 관광콘텐츠 ‘옥화주막’을 설치해 하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올해는 남이섬 내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 녹차와 홍차를 베이스로 한 블렌딩차를 맛볼 수 있는 ‘티하우스 차담’을 오픈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 수해피해를 입은 남이섬과 구호물품을 서로 보내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하동대나무 약 250주를 심고 ‘남이섬 하동대’를 조성하기도 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