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산업부, 포항지열발전 부지 확보

입력 2020-10-20 16:43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 위치한 포항지열발전소 전경. 포항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 경북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를 확보하고 안정적 유지·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지열발전 부지 소유자·채권단과 지난 15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329외 2필지다.

이에 따라 심부지진계 및 지하수 모니터링 장비 설치를 통해 안전관리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업부는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검토TF와 조만간 지열발전 부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열정 내 모니터링 장비 설치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포항시와 산업부는 지열발전 부지 매입을 위해 내년도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열발전 부지에 포항지진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국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와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단, 조사관 등은 2차례에 걸쳐 지열발전 시추기를 포함한 장비들에 대해 현장조사를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의 체결로 안정적인 부지 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의 시추기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열발전 부지 내 모니터링 장비를 설치해 분석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