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톱5’ 첫 진입

입력 2020-10-20 16:08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론칭 캠페인 런던아이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순위에서 사상 최초로 ‘톱5’ 진입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5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재무상황과 마케팅 성과 등을 종합 측정해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 가치를 평가하고 순위를 매긴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혼다에 이어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자동차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 상승한 143억 달러로 측정됐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성장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출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보여줬고, 코로나19 국면에서 전기·수소차의 실질적 판매 확대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5년 종합 84위, 브랜드 가치 35억 달러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뒤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다. 올해는 아이오닉 론칭, 수소트럭 유럽 수출 등으로 친환경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나타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나아가 전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