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로날트 쿠만 감독이 연일 리오넬 메시를 격려했다. 메시는 이적 파동 후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쿠만 감독은 21일 오전 4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쿠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더 좋아질 수 있다”며 “메시의 노력에 대해선 불만이나 의구심이 없다”고 말했다.
메시는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로 지난달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지만 이적료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잔류했다.
당시 메시는 쿠만 감독과도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만 감독은 메시에게 “더 이상 특권은 없다. 모든 것은 팀을 위해 이뤄져야 하며 내게서 융통성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랬던 쿠만 감독이 메시를 격려하고 나선 건 그의 성적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메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4경기 동안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간 보여줬던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쿠만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메시의 경기력은 지금 당장이라도 좋아질 수 있다”며 “메시는 매일 행복해지고 있고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또 팀의 주장이 되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서는 메시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내년 여름에는 팀을 떠날 게 확실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