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 공개 유상범 윤리위 제소”

입력 2020-10-20 10:52 수정 2020-10-20 11:04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도중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박성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국감 대책회의에서 유 의원의 공개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는데 더 나아가 민주당은 유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발표는 면책특권에 숨어서 한 잘못된 정치 행위”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사과 여부와 상관없이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이라며 “근거도 없이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김영호, 김경협, 김진표, 박수현, 이호철, 진영 등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들은 1억~3억원씩을 투자했다고 기재됐다.

김영호 의원과 김진표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명단 속 이름이 동명이인이라며 본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경협 의원과 진영 장관은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단순 투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