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2시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불로 4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 등 2명이 질식으로 숨졌다. 옆집과 위층 등 인근 주민 2명이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었고 입주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이 화재 진압을 위해 2층 내부로 진입했을 당시 남성은 거실에, 여성은 욕실에 각각 쓰러진 채 숨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발생 직전 이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는 “펑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연기가 발생해 119에 신고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