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한노인회 회장에 3선 국회의원 김호일(78·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김 후보는 참석 대의원 272명 중 129표를 얻어 이정익 후보(69표), 김태랑 후보(37표), 강숙자 후보(30표), 차흥봉 후보(7표)를 제쳤다.
김 신임 회장은 “노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대한노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회장, 연합회장들이 상근하지 못하고 명예직에 머물며 노인복지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한노인회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국비 지원을 받는 단체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법이 통과될 경우, 연합회장·지회장 업무추진비를 월 200만원 국비로 지급할 수 있다고 했다.
분회장 및 경로당회장들에게도 이·통장 수준의 업무추진비를 받아 자긍심을 갖고 일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약으로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 건립, 노인행복부 신설, 버스 및 지하철 무임승차카드 지급, 국회, 지방의회 노인비례대표 확보,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노인분쟁중재원 개설, 노인방송국 개국, 직원 처우 개선 및 노인일자리 창출, 회장 3선 연임 허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제14·15·16대 국회의원(한나라당, 마산합포)으로 활동하면서 국회 노인복지정책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풍림아이원 경로당 회장, 대한노인회 중앙회 고문, 서울연합회 명예총재를 맡는 등 노인복지 정책을 현장 체험했다.
현재 헌정회 노인복지정책위원장, ‘천수 120세 건강하게 누리기운동본부’ 총재, 한국향토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사회, 문화단체를 이끌고 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센튜럴대학교 대학원(목회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센튜럴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계에선 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이기도 하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