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통상 전문가인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하고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할 역량과 비전을 갖춘 적임자”라며 콜롬비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두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WTO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에 유능한 인물이 선출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중요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유 본부장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27개국에 발송한 바 있다.
국무조정실은 또 두 사람이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고위급 교류’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