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LCC의 겨울나기…‘제주행 티켓 7200원’ 특가 이벤트 총공세

입력 2020-10-19 16:46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사기로에 놓인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너도나도 ‘출혈 저가 티켓 경쟁’에 뛰어들었다. 항공사 세 곳이 같은 날 동시에 특가 이벤트 내놓는 장면도 연출됐다.

제주항공은 오는 25일까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운임총액 기준 국내선 1만4900원·국제선 4만30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날 진에어도 다음 달 15일까지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국내선 예매 고객을 위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할인 대상은 이날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운항하는 진에어의 국내선 항공편 전체(15개 노선)다. 노선별 운임은 부산~제주 7200원, 대구~제주 7800원, 청주~제주 1만900원, 김포~제주 1만3900원, 포항~제주 2만4900원, 원주~제주 3만3900원, 군산~제주 4만5900원이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동계 항공권 판매 오픈을 기념해 9900원부터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다음 달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탑승 가능한 국내선 노선 7개 티켓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25일까지 저가에 판매한다. 김포, 대구, 광주, 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이 9900원, 청주-제주가 1만1900원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본, 중국 노선이 일부 회복되고 있는 건 LCC업계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에어서울은 20일부터 인천~칭다오 노선에 주 1회(화요일) 스케줄로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의 저비용항공사인 집에어(ZIPAIR Tokyo)가 16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 정기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설명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