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의원 “어이”라고 부른 文 측근…결례 논란

입력 2020-10-19 15:56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캐치프라이즈 ‘사람이 먼저다’를 만들었던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28) 정의당 의원에게 “어이”라고 불러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은 최 대표에게 공영홈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인사가 입사 후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계약직’으로 표기돼있는데 정작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으로 썼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보통 20년 전 저희 입사할 때도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며 “그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 게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류 의원)
“허위 진술로, 어이, 허위 기재라고…”(최 대표)
“어이?”(류 의원)
허위 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최 대표)

최 대표가 다시 존댓말로 답을 하자 류 의원은 더 이상 이를 문제삼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연소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는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말을 끊었다는 이유로 “어이”라 부른 것은 심각한 결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