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에 투자? 박수현 “저는 가난한 정치인” 일축

입력 2020-10-19 15:34 수정 2020-10-19 15:44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정부·여당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지목당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혹을 일축했다.

박 전 대변인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라임·옵티머스에 여권 인사 박수현이 2억원을 투자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럴만한 돈이 없는 가난한 정치인”이라며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님,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투자자’라는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김영호·김경협·김진표·김수현·이호철·진영·박수현 등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박 전 대변인은 “의심이 드셨더라도 저에게 전화 한 통 하셨으면 이런 실수는 안 하셨을 텐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님의 보도자료로 오해가 생겨 친구, 후배, 심지어 아내까지도 ‘몰래 챙겨둔 돈 있었냐?’고 의심의 질문을 한다. 저의 소중한 우정과 사랑은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