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서울시장 차출설에 선 긋는 민주당 “전혀 사실 아냐”

입력 2020-10-19 13:40 수정 2020-10-19 13:46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질병관리청에 마련된 비대면 원격 화상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가운데 의원 발언이 스피커에서 울리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거론된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국민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관계자는 “야당이라면 그런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지 모르지만,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공직자를 막 그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의혹을 조기에 진화한 것은 여권이 K방역을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 일각에선 사견을 전제로 정 청장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고려하면 그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는 것이 좋은 카드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조선일보는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저조하다며 당이 정 청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 총리는 “차라리 (고향인) 진안군수를 할 것”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