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견학 다음달 재개…개인도 신청 가능

입력 2020-10-19 10:31
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정위회의실에서 JSA 관계장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사태로 1년여간 전면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다음달 재개된다.

통일부는 19일 “다음달 4일부터 새로운 체계로 판문점 견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판문점 견학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0월 잠정 중단됐었다. 통일부는 4일 시범 견학을 진행한 뒤 6일부터 본격한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 창구를 일원화하고 신청 단위와 기간, 연령 제한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과거에는 단체 단위(30~40명) 견학만 허용됐지만 이제는 개인·가족 단위(최대 5명)로도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다.

견학 신청 기간도 최소 60일 전에 해야 했지만 14일 전으로 대폭 줄였다. 견학 신청 가능 연령도 만 10세 이상에서 만 8세 이상으로 낮췄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다만 통일부는 ASF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견학 규모 및 횟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종전 1일 4회, 회당 80명(버스 2대)이었지만 1일 2회, 회당 40명(버스 2대)으로 축소 운영한다. 통일부는 “방역 상황을 살피며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견학을 희망하는 이들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20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