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란이 ‘아침마당’에 가수 홍춘이로서 출연했다.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는 ‘어서와~가수는 처음이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란과 전 농구 감독 이충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가수 홍춘이로 변신한 최란은 자신을 신인가수로 소개했다. 최란은 “1979년에 데뷔했다. 41년 차 배우인데, 오늘 이 자리는 신인 가수로 초대받아서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수 예명을 홍춘이로 정한 이유도 밝혔다. 최란은 “과거에 흥도 많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허준’이 국민 드라마 소리를 들으면서 거기에 출연한 저 홍춘이도 인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음반 제작자분들이 저한테 노래 한번 해보자고 러브콜을 했다. 집에 가서 이충희씨한테 물어봤더니 단칼에 거절하더라. 여러 가지 이유로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올해 느닷없이 친구가 노래를 해보라고 제안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20년 전 추억 소환이 되더라. 가사를 보니까 너무 좋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란이 가수로 변신하자 남편 이충희도 매니저로 변신했다.
이충희는 “집사람이 노래를 못하지만 제가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다. 매니저로 열심히 하겠다. 조금 부족한데 제가 채워서 100%를 만드는 거다. 홍춘이씨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란은 남편이 매니저 초짜라며 “매니저가 운전만 하면 되는 줄 안다. 늘 수동적이다. 비가 오는데 저는 홀딱 맞고 차를 타는데, 자기는 차 안에 앉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니저가 능동적이어야 하는데, 물 가져왔냐고 물어본다. 그래도 시키는 걸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란은 남편이 꿀물을 타줘 감동했다는 이야기도 풀어놨다. “가수 데뷔할 때 감동한 게 목이 안 좋을까 봐 보온병에 꿀물을 타서 가지고 오더라. 오늘도 그랬다. 자상한 면이 있다”며 자랑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