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나누는사람들, 코로나19 중에도 각막이식수술 지원

입력 2020-10-19 08:41
조정진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왼쪽)가 지난 14일 각막이식 수술을 마친 최신덕씨와 함께 자리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제공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이 “청주에 거주하는 최신덕(가명·56)씨의 각막이식 수술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정진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는 “최씨는 지난해 백내장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각막이식 수술로 오른쪽 시력을 정상적인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건설회사를 운영했지만, 부도 이후 무릎관절 질환과 시각장애로 일을 하지 못했다. 회사를 정리한 뒤 이혼한 최씨는 현재 임대아파트에 살며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으로 생활하고 있다.

조 상임이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자칫 이 분처럼 소외된 이웃이 방치될 수도 있는데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 사랑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