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지만, 감소세가 다소 정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1.8명을 기록했다. 직전 2주(66.5명)보다 4.7명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는 51.8명에서 46.6명으로 5.2명 감소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부산, 대전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며 14.7명에서 15.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 건수는 29건에서 24건으로 줄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6.5%(1082명 중 178명)로, 직전 2주(17.4%)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중대본은 “특히 수도권이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발생 수는 줄고 있으나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정부는 다음주 부터 요양병원 및 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