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감전 ‘제로’ 세하시스템, 캠핑카 전시회에서 주목

입력 2020-10-18 16:53

무감전 스마트 단자대 제조회사인 세하시스템(대표 홍예주)이 판매하는 융합스마트기기가 ‘2020 캠핑카&레저 페스티벌’ 전시회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세하시스템은 16~18일 3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캠핑카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카라반·트레일러, 모터홈, 캠핑용품, 관련 액세서리와 부품 등 34개 사가 311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가족을 위한 최신 카라반을 비롯해 기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1t 캠핑카, 업무와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이동 업무용 차량, 버스 캠핑카, 다양한 형태의 캠핑카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누설 전류를 막아 줌으로써 감전 사고와 화재를 예방하고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무감전 스마트단자대(ECSPD, ENSPD)를 선보였다. 이 장치는 누설 전류를 흡수한 뒤 전기를 선로에만 흐르게 해 전선이나 사용 중인 전기제품이 물에 빠지더라도 감전이 되지 않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세계 최초의 신기술특허기술이다. 예를 들어 피복이 벗겨진 전선을 물에 넣고 손으로 만져도 감전이 되지 않고 사용 중이던 드라이기를 담가도 정상 작동한다.


‘ECSPD’를 캠핑카에 설치하면 습기 노출이 많은 여름 장마철 환경 등에서도 감전사고 및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세하시스템 측은 밝혔다. 특히 누설되는 전류를 포집함으로써 전자파, 과전압(서지·Surge), 노이즈를 막아준다. 이 때문에 캠핑카 내부 전원을 이용해 노트북, 휴대폰, 프로젝트 등을 사용하더라도 손상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캠핑카 내 누전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누전차단기가 트립 되지 않아 항상 정상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고 전력 소모도 줄여 준다.

홍예주 세아시스템 대표는 “캠핑카에서 흔히 사용하는 어스접지는 도전성이 우수한 도체로 전류를 유도해 땅으로 흘려보내는 것이지만, ECSPD는 과전압 자체를 통째로 흡수한 뒤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라며 “감전사고 ‘제로(0)’ 제품인 만큼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 측면에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아시스템은 캠핑카는 물론이고 접지가 좋지 않은 어선이나 선박, 건설 현장, 축사, 비닐하우스, 전기자동차충전소, 공장 등을 대상으로 판촉 행사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카피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초기 모델을 단종시켰고, 최근 제품을 분해하면 내부 구조를 알 수 없도록 파괴되는 신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앞으로 해외 수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