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고스트’ 공연 중단… 공연 중 장비 고장

입력 2020-10-18 16:39
뮤지컬 '고스트'가 18일 공연 중 무대장비 고장으로 공연을 중단하고 환불 및 교통비 제공 방침을 알렸다. 연합

뮤지컬 ‘고스트’ 공연이 무대 장비 고장으로 갑자기 중단됐다.

신시컴퍼니는 18일 오후 2시 공연을 취소하고 해당 회차 관객에게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관람료를 110% 환불하고 교통비 2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공연 중 무대 장비가 고장나자 10분 간 공연을 중지하고 점검에 돌입했으나 복구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중단 직후 주인공인 샘 역을 맡은 배우 주원은 “세트가 복잡하다 보니 라인(무대 케이블)이 터졌다”며 “배우들이 너무 죄송해 안절부절하고 있다. 다음에 오시면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예정된 공연 취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무대에서 아름답게 구현해낸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했는데, 당시 비영어권에서는 최초라 화제를 모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