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큰딸 서민정(29)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35)씨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앞서 서민정씨와 홍정환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당시 취재진 20여명이 몰리자 경호원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들은 현장을 통제했다. 사진기자들과 경호원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약혼식에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부부 등 삼성 일가가 총출동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과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홍석준 회장은 홍라희 전 관장, 홍석현 전 회장, 홍석조 회장의 동생이다. 홍정환씨는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홍정도 사장 등과 사촌지간이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보통주 기준)를 보유했으며 서경배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 홍정환씨는 보광창투에서 투자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 지분을 0.52% 보유하고 있다.
서민정씨와 홍정환씨는 지인 소개로 만났다고 한다. 약혼식은 양가 친척들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