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과 요양병원, 의료기기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5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 종사자가 20명, 환자가 18명, 보호자가 10명, 기타가 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체 5개 병동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채 병원 직원과 환자 등 62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부산시 보건 당국도 이날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환자 12명과 종사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의 ‘잠언의료기기’와 관련해서는 강남구 ‘CJ텔레닉스’ 집단발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하나의 사례로 재분류됐다.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이 가운데 CJ텔레닉스 관련이 22명, 잠언의료기기 관련이 11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잠언의료기기 방문자의 가족이 CJ텔레닉스 직원으로, 직장 내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 카지노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현재까지 종사자 1명과 방문자, 가족 등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10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74명으로, 약 15.7%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6.5%)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