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여행 보여준다” 미리보는 ‘바닷길 선발대’

입력 2020-10-18 14:02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바닷길 선발대’가 18일 밤 첫 방송 한다.

‘바닷길 선발대’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서해에서 동해까지 배를 타고 국내 바닷길을 일주하며 숨은 섬들을 여행하는 24시 선상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선발 대원은 배우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이다. 이들은 긴 여정의 시작을 앞두고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선발대가 만드는 바다 둘레길… 언택트 여행의 진수
선발대는 목포에서 출발해 첫 번째 목적지 하태도를 지나 추자도, 제주도, 매물도, 울릉도 등 국내 아름다운 섬들을 거쳐 마지막 목적지 독도에 이르기까지 1094km의 바닷길을 만들어나간다. 국내 바다 둘레길 항해는 아무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만큼 선발 대원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네 사람의 둘레길 항해는 언택트 여행으로서의 새로운 발견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들은 한 달 가까이 노력한 끝에 면허를 따서 직접 요트를 운전하고, 배 위에서 24시간 ‘먹고 자고 항해하며’ 숙식을 해결한다. 주변 환경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바다 한가운데서 멤버들끼리 똘똘 뭉친 신선한 형태의 언택트 여행기를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1회에서는 드디어 목포에서 배를 출항시켜 첫 번째 기항지인 하태도로 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목포에서 하태도까지는 10시간이 소요되는 거리. 짧지만은 않은 과정 에서 처음으로 배 여행을 시작한 선발 대원들이 어떤 상황을 맞닥뜨릴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찐호흡 척척… 배우 넷이 만드는 케미
이찬현 PD는 “11박 12일, 24시간이라는 장시간 촬영에서 선발 대원들의 관계가 가장 중요했다”며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친구’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김남길을 중심으로 7년 지기 박성웅, 선발대 1기부터 함께 한 고규필, 그리고 박성웅, 고규필과 절친한 고아성이 합류하며 완벽한 조합이 성사됐다.

이 PD는 “김남길과 박성웅의 관계는 ‘톰과 제리’ 같다”며 “서로 꾸밈없이 솔직하게 애증(?)을 표현하는 친 형제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맏형인 박성웅과 둘째이자 팀의 리더인 김남길은 전체 팀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들의 격 없는 분위기가 전체 여행의 결을 편안하게 잡아줬다”고 말했다.


고규필과 고아성의 호흡도 남달랐다. 이 PD는 “고규필과 고아성은 10살 차이가 무색하게 티키타카가 좋은 남매 케미를 보여줬다”며 “여행 내내 개그 콤비로 활약하며 틈틈이 상황극을 호연해 팀에 활력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바닷길 선발대’ 참여를 위해 배 면허,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같이 준비하며 더욱 절친한 사이가 됐다.

이 PD는 “이 프로그램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 가는 낯선 여행”이라며 “아무런 정보도 없이 떠나 직접 여행의 묘미를 터득하고 그 안에서 호흡을 발산하며 스스로 즐거움을 발견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대리만족 선사할 것”
김남길은 “시청자 여러분의 답답해진 마음이 청량한 바다를 보며 시원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웅도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이 프로그램에서 서해, 남해, 동해의 풍경을 포함해 자연과 맛있는 음식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여기에 네 명의 케미스트리가 더해져 종합선물세트 같은 예능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고규필은 “바닷길을 여행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낯설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들이 많았다”며 “시청자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고아성은 “우리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