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라임, 옵티머스 특검 안 되면 장외투쟁도 고려”

입력 2020-10-18 11:46 수정 2020-10-18 12:14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여당이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조차 권력형 비리 게이트가 될 확률이 높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TF를 만들어 운용 중인데 2~3건 중요한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초기 압수수색을 빨리 해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증거인멸 시간을 다 줬고, 이 체제로는 수사를 할 수 없다”며 “최소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 수사하든, 그게 아니면 특검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특검이나 특수단으로 하라고 하면 될 일을 딴 사건은 말을 안 하다가 이 사건만 엄정 수사하라, 청와대가 협력하라고 했다”며 “울산시장 선거 공작에는 말이 전혀 없었다. 대강 수사하고 넘어가려고 하는구나 하는 사인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쟁이 아니라 제대로 수사하라고 요구할 뿐”이라며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우리는 103명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하는데, 국민이 민주당에 저런 의석을 준 건 제대로 하라는 것이지 깔아뭉개라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까진 원내투쟁을 포기하는 장외투쟁이 많았는데, 원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