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 기반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2020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된 전기차 사용 배터리 재사용 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혁신자원 및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혁신 활동을 촉진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추진하고 있는 기반구축사업이다.
울산시는 고기능성 화학소재 분야 프로젝트 선정으로 151억원을 투자해 남구 두왕테크노산업단지 내 전기차 사용 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신규센터를 내년 하반기까지 건립한다. 사용 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을 위한 보관·진단·선별 장비 및 체계를 구축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참여기관으로 지역혁신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대학교 등이 함께한다.
이번 사업의 세부 내용으로는 전기차 사용배터리 재사용 센터 구축, 사용배터리 공정 장비 구축, 사업화 모델 창출을 위한 시제품제작 지원 등 기업지원 등이 추진된다.
폐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방치하면 큰 오염원이 될 수 있지만, 전기자동차에서 교체된 이후에도 사용가치가 있어 잘 활용하면 큰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에 내재 하고 있는 희귀 금속을 회수해 신배터리에 소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잔류 능력을 평가해 에너
지 저장 장치 등으로 재활용 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울산지역 주력 산업인 화학 및 배터리 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수혜기업의 고용과 매출을 확대시키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이 연평균 30%씩 증가해 2030년 약 1억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기차 사용배터리 재사용 산업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사업으로 기존 주력 산업 다각화 및 자원 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울산이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전기차배터리 재사용산업 육성 청정에너지 도시 도약
입력 2020-10-18 11:20 수정 2020-10-18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