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16일 안승남 구리시장이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제2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제5차 정기총회에는 가입 지자체 37개 중 14개 단체장 및 관계 공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선출과 2021년 사업계획, 예산(안) 및 공동사업을 심의했다.
이날 제2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안승남 구리시장은 “전대미문의 세계적 대유행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렵고 평범했던 우리의 행복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위기의 시기에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제2대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팬데믹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지금의 위기를 더 큰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삼아 ‘자신의 행복, 가까운 사람의 행복, 지역행복’의 조건들이 달성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추구하는 따뜻한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맡겨주신 사무총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총회에 이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주한 대사를 초청해 행복지수가 높은 북유럽 3개국의 행복비결을 직접 설명하는‘북유럽 행복국가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특히 심포지엄에는 조정아 구리시 부시장이 함께한 가운데 최희경 경북대 교수와 서현수 한국교원대 교수 등 국내 북유럽 전문가들에게 행복정책의 핵심을 듣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안승남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해 4월 북유럽 국가 중 대표적인 세계행복지수 나라 덴마크에서 행복의 비결인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은 ‘휘게라이프(Hygge Life)’제도를 체험했다.
그해 8월에는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주관의 연수단 일원으로 행복지수 높은 국가 부탄을 방문, 국민총행복(GNH)정책을 벤치마킹 하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구리시 공직자 8·8·8 행복추진과 ‘구리시민 행복증진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시민 모두가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구현을 최우선 시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