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연일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직후 50명 아래로 급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47명 늘어 누적 2만50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41명이었고 해외에서 7명이 유입됐다.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0명에 달해 일각에서 재확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신규 확진자는 47명에 머물렀다.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나온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7일만이다.
이날은 신규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 모두 감소해 신규확진자가 전날보다 63명 줄었다. 특히 전날 100명 가까이 발생했던 지역감염 확진자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41명으로 줄었다. 다만 전날 집계에는 지난 13일부터 발생한 53명의 누적 확진자가 관련된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사례가 포함돼 지역감염 건수의 일시적 증가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석연휴 이후로 국내 집단발생 사례가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전날 “2주의 잠복기 안에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언제 발견되는지에 따라 지역사회에 미치는 여파가 달라질 것”이라며 “다음주까지는 긴장하면서 추세를 확인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산소치료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필요로 하는 위·중증 환자는 이날 8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441명이 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