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제주 우도 해상에서 조업 중 실종된 50대 선장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44분쯤 제주시 우도 북쪽 27㎞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경남통영 어선 A호(29t)의 선장 B씨(55)가 실종됐다.
B씨는 조업을 마치고 닻을 내린 후 이날 0시30분쯤 동료 선원들과 함께 잠자리에 든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기상 후 선장이 보이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실종 당시 B씨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과 검은색이 들어간 줄무늬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호에는 선장을 포함해 총 1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6명은 외국인 선원이다. A호는 지난 10일 출항해 우도 북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해경은 제주항에 입항한 A호 선원들을 상대로 B씨 실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 등 5척, 완도해경 300t급 경비함정 1척, 영주호 등 유관기관 4척, 제주해경 헬기와 해군 항공기 등 가용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제주 해상서 조업 중 실종 50대 선장 이틀째 수색
입력 2020-10-16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