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목초지에서 구형 박격포탄이 발견 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35분쯤 제주 한림읍 금악리 인근 목초지에서 구형 박격포탄이 발견됐다.
평탄작업을 하던 A씨(57)가 장비 기계에 걸린 뒤 불꽃을 내며 연기를 뿜어내는 포탄을 발견한 것이다.
A씨는 곧바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119로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급히 현장에 출동해 물체를 경찰과 군부대에 인계조치했다.
조사 결과 물체는 미국에서 만든 60㎜ 박격포탄으로 한국전쟁 당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동한 해군 폭발물처리반(EOD)은 점화가 완료된 물체를 안전하게 석고처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폭발물이 목초지에서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제주 목초지서 한국전쟁 추정 박격포탄 발견···군 수사
입력 2020-10-16 15:10 수정 2020-10-16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