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역세권 개발 12년 만에 사업자 찾았다…2025년 준공

입력 2020-10-16 15:01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이후 대전역 동광장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원도심 재생의 핵심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사업자가 12년 만에 선정됐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한국철도(코레일) 1층 회의실에서 복합2구역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한국철도가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

2008년 처음으로 복합2구역 개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지 12년 만이다.

앞서 시와 한국철도는 지난 7월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60여 일 간의 협상을 거쳐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최종 결정했다.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92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상업지역 부지 3만여㎡를 민간투자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9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이 진행된다.

주요 사업에는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타워,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및 컨벤션센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시는 2022년 상반기 중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건축·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시행 인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 준공 목표는 2025년이다.

한편 대전시는 대전역세권의 열악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382억원의 투자계획을 수립, 2010년부터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대전역 북측에 쪽방촌 공공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대전역세권지구 혁신도시에 교통·지식산업 관련 공공기관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역세권 일대가 새로운 지역경제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