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허청, 디지털 전환시대 AI 정책 협력 강화한다

입력 2020-10-16 14:45
김용래 특허청장이 16일 오전 안드레이 이안쿠 미국 특허청장 등 관계자들과 화상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서 특허청과 미국 특허청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16일 오전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안드레이 이안쿠 미국 특허청장과 화상으로 회담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국의 특허·상표 출원이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소기업 및 개인에 의한 특허·상표 출원 증가가 두드러졌고, 미국도 유사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그동안 협력해 온 코로나19 관련 발명가·기업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신기술 등장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관련 정책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야 따라 지금까지 수집·연구한 AI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디지털 경제로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양국이 AI 및 신기술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지식재산 규범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요국들과 논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