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뜻 따라 역할에 최선 다할 것” 대선 출마 시사

입력 2020-10-16 13:22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허위사실공표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 지사는, 이날 갤럽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등 향후 대권 행보에 힘을 받게 됐다.

이 지사는 이날 공판을 마치고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대선은 국민들이 대리인인 우리 일꾼들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결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부여해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개선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며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대출’, ‘기본주택’ 등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합리적으로 논증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와 개혁 방향에 대해선 질타를 쏟아냈다.

이 지사는 “죄가 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 교묘히 허위주장을 제기해 도정 운영에 방해를 주는 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런 검찰이 세계에 또 어디 있나”며 검찰 수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검찰에 과도한 권한이 부여돼 있고, 그것에 남용되고 있기 때문에 (권한이) 조정돼야 한다”며 “검사를, 권력자를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져 즉각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