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기 침체와 부동산 문제가 지속되자 “내주 수요일 정부와 함께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밝은 뉴스와 어두운 뉴스가 함께 들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올렸고, OECD도 역시 상향했다”며 “그러나 민생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9월 취업자는 29만2000명이 줄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도 계속된다. 올 여름 수해와 태풍 피해를 입은 농민 고통도 심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세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세 문제가 커지는 양상”이라며 “4분기에는 이런 (민생) 문제를 완화해가면서 경기회복 흐름을 가속화 시켰으면, 특히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당정 역량을 집중해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에 박차를 가하자. 관련법 개선과제가 발표된 상태인데, 국난극복위원회가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일부 보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경제회복 전제조건은 철저한 방역이다. 조금의 방심도 금물이다”라며 “일부 집단의 무모한 집회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그 같은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자제를 부탁드린다. 경찰은 위험 요소를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차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