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한국) ‘데프트’ 김혁규가 “스스로에게 실망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DRX는 1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담원 게이밍(한국)에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완패, 대회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5일 열렸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번 담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혁규는 경기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재진 공동 인터뷰에서 “스스로에게 너무 많이 실망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과 팀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하면서 “팀원들이 한 해 동안 잘 따라와 줬는데 그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게임에 수비적으로 임한 것과 관련해 김혁규는 “1세트 때 주도권이 있는 라인전을 생각하며 플레이했는데 제가 잘하지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2세트 때부터는 수비적인 챔피언들 위주로 했다”고 밝혔다. 김혁규는 1세트 때 케이틀린을, 2·3세트 때 세나를 플레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