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무결점 경기력’ 담원, DRX 꺾고 4강 진출

입력 2020-10-15 21:51
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게이밍이 DRX(이상 한국)를 꺾고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 진출했다.

담원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롤드컵 8강전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꺾었다. 이제 담원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젠지(한국) 대 G2 e스포츠(유럽)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담원이 다시 한번 DRX를 울렸다. 담원은 지난달 5일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도 DRX를 3대 0으로 완파한 바 있다. DRX는 담원의 벽에 두 차례 가로막혀 국내 대회 준우승, 세계 대회 8강 진출로 2020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그레이브즈)와 ‘베릴’ 조건희(레오나)의 노련한 플레이메이킹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담원이 경기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덕에 조건희의 발이 풀렸다. 이들은 8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이겨 기세를 탔다.

담원은 운영 단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담원은 협곡의 전령을 낭비하고, ‘도란’ 최현준(제이스)에게 두 차례 킬을 내줬다. 그러나 28분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내면서 다시금 스노우볼을 만들었다. 담원은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순서대로 사냥, 38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2세트는 담원의 강력한 뒷심이 드러난 게임이었다. 담원은 16분경 정글 지역 전투에서 어설픈 진형으로 싸움에 임했다가 상대방에게 에이스를 내줬다. 그러나 27분경 미드 대치 상황에서 과감한 스킬 활용으로 4킬을 득점, 순식간에 전세를 뒤엎었다. 이들은 이때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 버프와 바다 드래곤 1스택을 가져갔다.

DRX가 몸을 웅크리자 담원은 더 사정없이 공세를 퍼부었다. 담원은 꼼꼼한 시야 장악을 통해 DRX를 녹다운시켰다. 35분경 내셔 남작 둥지 인근에서 ‘표식’ 홍창현(니달리)을 잡아낸 담원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담원은 3세트에서 시리즈를 매듭지었다. 담원은 경기 초반 홍창현(그레이브즈)에게 두 차례 갱킹을 허용했다. 하지만 16분과 17분경 과감하게 전투를 개시해 연전연승을 거뒀다. 담원은 전리품으로 DRX의 평정심을 가져갔다.

담원은 22분경 정글 지역에서 펼쳐진 난전을 통해 4킬을 더했다. 이때 내셔 남작을 사냥한 담원은 3분 뒤 협곡 전역에서 킬을 수집해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미드에 집결해 DRX 넥서스를 파괴했다. 경기 시작 후 25분 만, 킬 스코어는 21-7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