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힐링 공간 조성”…기적의 공원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0-10-15 17:30
부산 기장군 기장읍 사라수변공원 전경.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군민들을 위해 공원을 건강과 휴식,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기적의 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군민들에게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관신도시, 일광신도시, 기장읍 등을 거점으로 특색 있고 차별화한 공원으로 조성한다.

기장군은 우선 관내 공원 146개소에 건강을 증진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운동기구를 증설하고 정자, 그네 의자 등 편의시설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24시간 언제든지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도 신경 쓴다. 우선 공원 곳곳에 CCTV를 설치한다. 또 조명을 신규 설치하고 기존 공원에 설치된 조명은 조도를 높여 야간에도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관신도시 일원에는 산림청 권장 수목인 잣나무, 편백, 모과나무 등을 30억 원어치를 심는다. 기장군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30억원을 확보한 성과의 결과다.

기장군 관계자는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이 면역력 향상으로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을 주고 공원의 쾌적한 환경이 실내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소중함이 새삼 부각되는 요즘, 기적의 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공원에서 건강과 휴식, 문화가 함께하는 생활 속 기적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