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이 6개월 만에 부산~중국 칭다오 노선을 시작으로 재운항된다. 해당 노선은 ‘만석’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칭다오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5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10시30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칭다오로 향하는 에어부산 BX321 항공편이 재개됐다. 해당 항공편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5분 김해를 출발해 칭다오 류팅 국제공항에 오전 11시35분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중국 방역 당국 기준에 따라 전체 좌석의 75%인 165석만 예약을 받았는데 이날 항공편은 만석을 기록했다. 탑승객들 대부분은 유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검역 일원화 지침에 따라 김해공항에 도착해도 급유만 하고 다시 이륙해서 인천공항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칭다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항편 재개가 적절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도 안끝났고 백신도 없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우려를 이해하기 때문에 당국 검역 절차와 별개로 회사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유학생이나 사업가 등 수요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칭다오에서는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6명의 환자가 나온 데 이어 14일에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는 전 주민 110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도 진행 중이다.
중국의 지방 정부들은 내부 통제에도 나서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칭다오에서 오는 사람이 7일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