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의 휴대전화가 화제다.
조수미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알리면서 그의 휴대전화가 2G 폴더폰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조수미가 올린 사진에는 ‘애니콜’ 모델의 2G폰이 찍혀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 작동한다는 게 더 신기하다” “조수미는 휴대전화까지 살아있는 역사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보고 시간 여행한 줄” “애니콜이라니, 오랜만에 듣는다”며 향수를 느끼기도 했다.
특히 조수미가 한 누리꾼에게 직접 답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조수미님이 애니콜을 쓰는데 내가 아이폰12를 살 자격이 있을까?”라는 자조 섞인 농담을 남겼다. 그러자 조수미는 “당연하죠”라며 “가지고 싶은 물건을 당당히 사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 내가 완전 좋아하는 attitude(태도)에요!”라며 다정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옛 추억과 정에 약한 이 감성 때문에 신상품을 잘 못산다”고 밝혔다.
애니콜은 1994년부터 사용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브랜드로,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