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인다” 9월 모평 망치고 만취 흉기난동 강남 10대

입력 2020-10-15 16:06
서울 서초경찰서. 연합뉴스

지난 6일 술에 취해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들고 주민을 위협한 10대 A군이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1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9일 오후 10시40분쯤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상의를 벗은 채 흉기를 들고 다니며 오피스텔 문을 두드리고, 주민들을 죽이겠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군은 자취를 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던 학생이었으며, 범행 사흘 전 응시했던 9월 모의평가를 망치는 바람에 속이 상해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직접 대면해 피해를 본 주민은 없어 구속 수사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금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