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5일 충북연구원에서 ‘충북형 디지털·그린·산업혁신 뉴딜사업’의 비전과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북도지역혁신협의회와 충북포용사회포럼, 충북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지역의 경제·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조대엽 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위기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국가개조와 사회혁신을 포괄하는 것”이라며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그리고 휴먼뉴딜 등 세 가지 구성 축으로 지역 기반과 사회적 합의기반 전략으로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의 복합 전환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구조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사회에 내재된 불공정, 불평등, 불평등의 질서를 공정하고 균형적이며 포용적 질서로 전환하는 이른바 정의로운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위기, 경제위기, 공동체 위기 등 3대 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하자”며 “새로운 세계질서 안에서 협력과 연대를 이끌면서 세계적 선도국가로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권호열 원장은 지역주도의 디지털 뉴딜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판 뉴딜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 투입 뿐 아니라 규제개선, 이해관계자 갈등 해결 등 시스템도 개선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노근호 원장도 “충북은 기업의 역량과 성과는 우수하지만 미래역량과 기술 생태계는 미흡하다”며 “디지털 플랫폼 통합지원, 인적·물적 자원의 기술생태계 확립, 방사광 가속기 활용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과 정합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오는 2025년까지 2071억원을 들여 디지털·그린·산업혁신의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분야 사업은 ICT 기반 진단기기 개발을 통한 디지털병원 시범 모델사업,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개발 플랫폼 구축, 중부권 최고의 VR·AR 테마파크 조성 등이다.
그린 분야에서는 수소 모빌리티 파워팩 평가인증 기반 구축, 충북형 청정연료 생산기지 기반 구축, 태양광 ESS 융복합 제조검증 기반 구축이 추진된다.
산업혁신 분야로는 글로벌 사이언스아카데미 빌리지 조성, 미래유망사업 선점 기반 구축, 유망벤처·스타트업 육성 펀드 조성 및 창업 지원을 준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형 뉴딜 사업은 산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촉진·확산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