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 전격 방미…“한·미 동맹 굳건 재확인”

입력 2020-10-15 11:03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1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한미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실장이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14일(현지시간)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으며,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의 방미는 취임 후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방미는 비핵화 등 북한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와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한미 안보실장은 그간 두 차례 유선 협의 및 수차례 서신 교환을 통해 소통해 왔다. 대면 협의는 서 실장 취임 직후부터 논의됐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코로나 확진 등으로 미뤄졌다가 이번에 처음 성사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