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전격 방문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15일 오후 3시 서훈 한국 국가안보실장을 국무부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서훈 실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서 실장의 방미는 오는 11월 3일 실시될 미국 대선 이전에 한·미 사이의 현안을 논의하고 점검하는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 실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종전선언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정보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착상태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서 실장은 최근 이수혁 주미대사의 발언으로 한·미 간에 불협화음에 노출된 부분을 진화하려는 노력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혁 대사는 지난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