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2만498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84명)보다 26명 늘어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95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는 전날 낮 12시 기준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누적 53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는 이 요양병원 환자가 42명으로 대다수이고 나머지 11명은 간호 인력 5명과 간병 인력 6명이다.
방역 당국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수도권의 노인병원·정신병원 시설 종사자와 노인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등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일제검사를 하기로 해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누적 7명), 영등포구 지인모임(11명), 경기도 동두천시 친구모임(23명),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61명)과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13일(33명), 전날(31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기(2명), 부산·충북·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부산이 5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5명, 인천 11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이 44명이다. 전국적으로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82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