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잔동 남동공단 공장 화재 2시간여만에 꺼져

입력 2020-10-15 08:52 수정 2020-10-15 10:08
15일 오전 6시40분쯤 인천 고잔동 남동공단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고잔동 남동공단의 한 필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꺼졌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앵고개로 449번길71에 위치한 남동공단 한 의류용 부직포 및 필터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2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8시46분까지 계속됐다.

이 불로 철골 구조물로 된 공장 1개 동이 탔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문모(40)씨가 진화 작업 중 오른쪽 손등 5㎝가량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101명, 시흥화학구조대 차량 3대와 펌프차 등 차량 43대, 소방헬기 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수십m 넘게 치솟아 관련 신고가 70건이 119에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은 1시간 8분 만인 오전 7시 47분쯤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마쳤다.

소방당국은 대보휄트2공장 1층에서 에어클리너 필터를 말리는 작업을 하던 중 건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