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가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의 V8 엔진 모델을 14일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플라잉스퍼는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최신 기술이 통합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운전자 경험에 중점을 둬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 V8에는 55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4.0ℓ 트윈터보 차저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기존 W12엔진 대비 100㎏이 줄어 민첩성과 반응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브레이크 토크 벡터링, 드라이브 다이내믹 컨트롤, 전자식 스티어링 등 최신 파워트레인·섀시 기술이 기본 탑재됐다.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는 4인승 및 5인승으로 제공된다. 한국엔 5인승이 출시된다. 투어링 스펙은 베니어,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 시계를 모두 갖추고 있는 3-way 로테이팅 디스플레이와 함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 나이트 비전을 포함한다. 시티 스펙은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4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탑 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외관에는 22인치 폴리쉬드 휠이 기본 장착된다. V8 윙 뱃지와 함께 쿼드 배기 파이프가 강력한 후면부를 장식한다. 스포티한 외관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블랙라인 스펙에는 블랙그로스로 마감된 플라잉 B 마스코트와 블랙 크롬 라인이 포함된다. 뮬리너 드라이빙 스펙 사양으로는 22인치 블랙그로스 휠 옵션이 제공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신형 플라잉스퍼 출시를 계기로 2015년 세운 연 판매 최다 기록(385대)을 내년 갈아치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한국 총괄 매니저는 지난 12일 열린 프라이빗 프리뷰 이벤트에서 “한국은 플라잉스퍼가 가장 먼저 인도되는 시장 중 하나”라며 “구매 고객은 영국 본사에서 교육받은 전문 기술자들의 정비 서비스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플라잉 스퍼의 글로벌 인도는 오는 12월 시작된다. 한국 시장 인도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