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주가를 올리던 이근(36)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빚투에 이어 성추행, 폭행 논란까지 휩싸이자 광고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14일 기준 롯데리아 광고를 포함해 필어버스, 지프, 바버501, KB저축은행 등 이 전 대위가 맡았던 광고가 유튜브에서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이 대위가 출연하는 광고는 모두 삭제됐다.
방송 프로그램 역시 이 전 대위의 출연분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MBC ‘라디오스타’ 측은 앞서 방송된 이 전 대위 출연편의 다시보기, 재방송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 ‘정글의 법칙’과 KBS ‘재난탈출 생존왕’ 출연도 재논의되고 있다.
민간 군사전략컨설팅회사인 무사트(MUSAT) 역시 그의 출연분 전체를 삭제했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서바이블’은 이 전 대위의 출연분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씨는 이 전 대위와 관련해 유엔 허위 경력과 성추행, 폭행 혐의 등을 제기했다. 이 전 대위는 그동안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결백을 주장해오다 소송을 통해 법률적 판단을 요청하는 전면전을 시작했다.
이 전 대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법무법인 한중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중의 서병준 변호사는 국민일보에 “유튜버 김용호씨가 이근 대위의 미국 국무부와 유엔 근무 사실을 허위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 서류를 첨부한 고소장”이라며 “국무부와 유엔에서 정직원이었임을 입증할 서류로 작성자의 서명까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