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입자’ 독감백신 이상반응 55건…발열·알레르기 등

입력 2020-10-14 17:06
사진=연합뉴스

‘백색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나타났다는 신고 건수가 55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반응은 대부분 경증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14일 “현재까지 회수 대상인 ㈜한국백신의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가운데 55명이 이상 반응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국소반응이나 발열, 알레르기, 어지러움 등으로 저해졌다.

이 관계자는 “해당 신고사례는 백신을 접종받은 분이 이상 반응을 신고했다는 것”이라며 “증상이 예방접종에 의한 것(결과)이라는 등의 인과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백신 안에서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추정되는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코박스 인플루엔자4가PF주’ 총 61만5000개를 자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해 입자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으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선제적으로 제조사가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고 확인된 이후 정부 발표까지 7~9일 사흘간 총 6479명이 해당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