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을 자유롭게 만드는 기업, 프리포스트

입력 2020-10-14 16:01

“여행 계획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동과 체류의 반복이다. 여행지를 이동할 때 가까운 거리 순으로 계획을 짜기 쉬운데 일출, 일몰, 야시장, 식당 등 시간에 맞춰 가야하는 여행지가 많기 때문에 미리 시간 스케줄을 시뮬레이션 해볼 필요가 있다”

자유여행객들의 여행계획을 쉽게 도와주는 여행일정 서비스 플랫폼이 나온다. 프리포스트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자유여행 서비스 플랫폼 에디트립이 그 주인공으로 여행 정보와 경로, 스케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별 여행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숙박, 액티비티 등의 상품까지 모두 서비스한다.

프리포스트(PREPOST)의 프리(PRE)는 여행 계획부터, 포스트(POST)는 후기까지 연결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여행의 전 과정을 여행자와 함께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여행 상품인 에디트립(editrip)의 경우도 두 단어의 합성으로, 에디트(EDIT)와 여행(TRIP)을 연결해 ‘여행을 자유롭게 편집하고 만든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프리포스트에서 강조하는 에디트립의 가장 큰 차별성은 특허로 등록한 시간 스케줄링 기능이다. 대부분의 여행 일정 서비스가 경로와 이동 순서만 설정이 가능한 반면, 에디트립은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이동 시간을 제공하고 예상 체류 시간을 입력 받아 시간 스케줄링이 가능하다.

“내가 제일 잘하고 익숙한 일이 계획하고 기획하는 일이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라, 지금 만들고 있는 서비스의 아이디어가 시작된 것 같다. 또 마케터 출신이다 보니 기술 중심의 서비스 개발 보다는 마케팅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었다.”

사진 - 프리포스트 송우석 대표


프리포스트 송우석 대표는 프리포스트가 3번째 창업으로, 이미 SNS 홍보마케팅 대행사와 소셜데이팅 서비스로 2차례 창업을 경험한 바 있다. 꼼꼼한 스타일인 송우석 대표는 평소 여행을 갈 때마다 실패하는 여행을 하고 싶지 않아서 꼼꼼하게 준비하는 편이었는데, 여행 계획을 좀 더 쉽게 짜기 위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써 봤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괜찮은 서비스를 만들면 경쟁력이 있겠다고 판단해, 에디트립 서비스를 기획하고 특허 등록까지 마친 후 창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송 대표는 “여행 가기 전 어디로 갈지, 어떤 걸 먹을지, 무엇을 할지, 하나씩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정말 즐거운 일인데 에디트립은 그 과정을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더 즐겁게 만들어 준다”며,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설렌다면, 또 여행중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여행을 한다면 결과적으로 같은 기간 대비 더 길게 여행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여행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프리포스트에서는 억눌린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환경에 맞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찾아 쏟아져 나올 여지가 많다며,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다녀야 하는 패키지 여행보다 개인화된 자유 여행 시장에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포스트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확장,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시장을 넘어 글로벌 여행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일에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는 자체가 즐거운 회사, 그리고 그 행복한 마음이 고객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리포스트는 사회적으로 책임여행을 권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지역 주민 참여와 고용, 지역경제활성화를 우선으로 하며 난개발로 지역 주민과 마찰을 빚는 기업의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야생동물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여행상품 등을 판매하지 않는 등의 원칙을 가지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