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드라마 ‘디어엠’에서 하차한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년 방영 예정인 KBS의 새 드라마 ‘디어엠’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던 김새론은 지난 12일 그는 돌연 드라마 출연 불발 소식을 알렸다. 김새론의 소속사는 “김새론은 ‘디어엠’을 응원하면서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디어엠’ 측도 “의견 차이로 (김새론이) 협의 끝에 하차하기로 했다. 앞으로 김새론 배우의 활동을 응원한다”며 김새론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미 촬영이 시작된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가 갑작스럽게 하차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새론의 출연 불발 배경에 관심이 쏠리며 일부 언론은 ‘출연 배우들의 이름 표기 순서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디어엠’ 제작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박혜수-NCT 재현-김새론-배현성’ 순으로 출연진 이름이 등장한다. 김새론 측이 박혜수와 NCT 재현 뒤에 자신이 배치된 이름 순서에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름 표기 순서는 각 배우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나타내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업계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주로 극 중 캐릭터의 비중에 따라 순서를 결정하지만, 이견이 있으면 데뷔 연도를 기준으로 삼는 등 차선책을 따른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12년 차다. 박혜수는 1994년생으로, 2015년 드라마 ‘용팔이’로 데뷔한 6년 차 배우다.
논란이 커지자 14일 김새론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은 의견 차이로 협의 끝에 하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구체적인 이유는 내부 사정이라 밝히기 어렵다. 서로 합의 하에 내린 결론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새론이 맡기로 했던 서지민 캐릭터는 배우 노정의가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련 인턴기자